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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로 세계를 만나다

샘플 요트로 세계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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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상세표_ 신청기간, 강사명,강사소속,교육시간으로 이루어짐
신청기간 상시모집
강사명 김승진
강사소속 아라파니호 선장
교육시간 15분 25초
바람을 기다리는 사람들: 김승진 선장의 요트 이야기.


“요트 세계일주요? 여러분들도 다 할 수 있어요”

다큐 PD에서 요트 선장이 되어, 세계의 바다를 누빈 김승진 선장이 들려주는 요트와 인생 이야기.

우리나라 최초로 단독·무기항·무원조 세계일주에 성공해
209일 동안 바다 위를 항해한 경험을 바탕으로,
요트가 무엇인지, 얼마나 안전한지,
왜 전 세계에서 요트가 생활·문화·관광 산업이 되고 있는지,
그리고 한국에서 요트를 시작하려면 무엇부터 하면 되는지까지 쉽고 재미있게 알려드립니다.

이 강연은 바다를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사람들에게 김승진 선장이 보내는 바다로의, 요트로의 초대장입니다.




샘플강좌는 회원가입없이 영상조회가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요트 선장 김승진입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바다와 요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요트 왠지 좀 설레지 않으세요? 이 항해가 끝날 무렵엔 여러분들의 가슴 속에도 설렘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요트를 처음 접한 건 2001년이었습니다. 잠깐 짬이 나서 뉴질랜드라는 나라를 여행을 했는데 오클랜드 앞바다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요트들이 정박해있는 모습을 저는 목격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그렇게 많은 요트를 관찰하면 어떤 마음이 드세요? 저는요, 왜 저 안에 내배가 없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요트에 관련된 서적, 잡지, 많은 자료들을 보면서 요트에 관련된 지식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 편집을 하러 갔다가 잠시 들린 서점에서 '일곱 개의 바다를 건너서'라는 책을 한 건 발견합니다. 요트에 관심이 있었던 저는 그 책을 정말 너무 흥미롭게 열심히 읽었던 것 같아요. 그 책은 ‘시라이시 코지로’라는 일본의 젊은 청년이 혼자서 요트를 타고 지구를 논스톱으로 도는데 성공을 한 성공담이었습니다. 그 책을 다 읽고 저는 생각했어요. '어? 이거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라고 생각을 하고 그날부터 저의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대략 한 13년 동안 준비를 한 것 같아요. 2014년 드디어 대한민국 최초로 제가 단독 무기항 요트 세계 일주에 도전을 하게 됩니다. 제 인생에 이렇게 행복한 여행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만족감은 굉장히 높았습니다. 여러분들 요트가 무엇인지 한번 우리 짚고 넘어갈까요? 보통 사전적인 의미로는 요트는 여가형 선박. 즉 개인적으로 즐기기 위해서 사용하는 모든 선박을 요트라고 합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하나는 파워요트 혹은 파워보트 또 하나는 세일보트 혹은 세일링요트 이런 식으로 표현합니다. 파워라는 말이 앞에 들어간 요트는 말 그대로 엔진의 힘으로 움직이는 배를 이야기하고요. 세일보트, 세일링요트는 말 그대로 돛을 이용해서 주로 항의하는 그런 선박을 이야기합니다. 조금 헷갈리게 쉬운 단어가 하나 있어요. '모터보트, 모터베셀(Motor Vessel)' 이런 단어들이 있는데 '모터'가 들어간다고 해서 다 그런 작은 배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고요. '모터베셀' 그러면 이것은 대형 상선을 의미합니다. 이건 여러분들 요트를 타고 바다에 나가셔서 무전을 듣다 보면 많이 들리는 말입니다. '모터베셀' 하면 상선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모터보트' 보트라는 말이 들어가면 규모가 작은 배를 이야기합니다. “도대체 요트가 뭐기에?”, “당신의 인생에 요트는 뭐예요?” 이런 말씀을 많이 질문하시는데 저에게는 요트란 나만의 속도로 인생을 함께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요트의 용어들을 설명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요트에 가면 우리가 평상시에 듣지 못하는 그런 용어들을 접하게 됩니다. 몇 가지만 제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여러분들 보통 화장실 그러면 toilet, rest room 이런 식으로 표현하죠. 요트에서는 헤드, 즉 머리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예전에 배들은 실내에 화장실을 설치하지 못했습니다. 용변을 밖에서 봐야 되는데 밖의 갑판 위가 지저분해지잖아요. 용변을 보면. 그래서 파도에 휩쓸려서 빨리 쓸려 내려갈 수 있는 장소가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배 앞머리 쪽에 가서 용변을 봐서 파도에 의해서 씻겨 내려가는 그런 구조로 사용을 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을 헤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배에 화장실이 몇 개 있어? 그렇게 물어볼 때는 헤드가 몇 개야? 이런 식으로 질문합니다. 또 다음 좀 다른 용어인데요. 우리는 배를 이야기할 때 배의 좌측 선수를 바라보고 좌측을 좌현, 우측을 우현이라고 표현합니다. 영어로는 좌측은 포트사이드(port side), 우측은 스타보드사이드(starboard side) 라고 합니다. 스타보드의 어원은 한두 가지 정도의 설이 있긴 한데 '별을 바라보면서 항해를 했었다' 그래서 스타보드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스티어(steer), 배 방향을 조정하는 방향타가 서양 배들은 오른쪽에 있었습니다. 그쪽에서 방향을 조절했기 때문에 ‘스티어보드에서 온 말이 변해서 스타보드로 됐다.’ 라는 설이 있는데 그쪽이 약간 더 유력한 것 같습니다. 포트사이드는 말 그대로 배를 항구에 접안할 때 늘 좌측에서 접안을 하게 되겠죠. 왜냐하면 우측에는 방향타가 있기 때문에 부딪히기 때문에 접안이 어려웠겠죠. 그러니까 좌측으로 접안을 많이 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항구 방향으로 접안하는 곳이다 그래서 포트사이드. 그러면 이런 것이죠. 뒤로 돌아서 봤을 때도 앞으로 봤을 때도 항상 똑같이 포트사이드, 스타보드라고 이야기할 수 있죠. 헷갈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런 용어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또 특이한 것이 하나 있는데 여러분들 보통 이 배는 외국에 항해를 할 때 무전을 시도를 하면 국적을 물어봅니다. 그때 'what country?'라고 물어보지 않습니다. 'what flag?' 즉 '깃발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봅니다. 그 뜻은 뭐냐면 요트는 자기 국적을 표현할 때 자기 나라의 국기를 개양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일반 배들은 어느 나라인가에 입국을 할 때 우측의 상대방의 국기를 걸어주는 것이 예의이고요. 좌측의 자기 국기를 겁니다. 그런데 요트는 대부분 뒤쪽에 자기 국기를 꽂는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뒤에는 저 같은 경우에는 (뒤에) 태극기를 꽂고 또 앞쪽 우현에는 상대방 국기를 따라서 예절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국적은 국적이라고 물어보지 않고 'what flag'이라고 질문합니다. 기억해 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계십니다. 요트는 위험하다. 정말 요트가 위험할까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제가 어떤 서적에서 읽은 것 같은데 요트는 인간이 만든 탈 것 중에 가장 안전하다. 와우 이게 무슨 말이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한 번은 남위 52도였습니다. 파도가 높아지고 바람이 세졌는데 그 높은 파도에 배가 휘말리면서 전복이 된 적이 있어요. 그런데 몇 초가 되지 않아서 배가 스스로 복원하는 그 모습을 보고 저는 놀라기도 했지만 감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와 정말 우리가 이론적으로 배웠던 것이 맞구나. 어떤 특별한 상황 때문에 배가 잠시 전복이 되더라도 복원력이 탁월하기 때문에요. 요트는 금방 복원이 돼서 안전하게 다시 항의를 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트는 굉장히 보통 배들처럼 빠를 거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이것도 선입견입니다. 요트는 굉장히 느립니다. 어느 정도 느리냐면 저희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통 이제 크루저라고 합니다. 물론 경기에서 사용하는 레이싱정은 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크루저들은 4.8에서 5노트 정도가 평균 속도입니다. 최대 속도 9.5노트 정도밖에는 낼 수 없습니다. 자 그러면 4.5노트 어느 정도 속도일까요? 우리가 조금 빨리 걷는 속도입니다. 뛰는 속도도 아니에요. 빨리 걸으면 그 정도 속도가 나옵니다. 그런데도 그런 속도로 항해를 했는데 제가 느낀 것은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갈 때는 굉장히 지구가 크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가보니까 ‘어? 바다가 의외로 작은데?’ 그 느릿느릿 가는 그 지표면을 어루만지면서 가는 항의 행위는 지구를 굉장히 작게 느끼게 하는 그런 항의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안전하고 그런 것에 대해서 설명 드렸지만 그렇다고 위험이 없을까요? 바다에 나가면 기상이 수시로 변하고요. 여러분들 잘 아시는 태평이라든지 이런 것처럼 아주 큰 폭풍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위험이 많이 노출되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 수많은 변화들의 맞춰서 내 배를 조정해 나가는 것이 바로 요트의 조정 기술입니다. “바람의 방향은 내가 정할 수 없지만 돛의 방향, 배의 방향은 내가 조정할 수 있다.” 우리 인생을 살아나가는 어떤 현명한 문구로서도 많이 인용되는 그런 문구이기도 하죠. 그것처럼 바람은 어쨌든 저에게 주어지는 것이고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바람을 활용해서 내가 돛을 조절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그런 기술을 우리는 항해술이라고 합니다. 요트의 또 다른 매력, 바로 친환경 항해라는 것이죠. 여러분들 드라마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이거 사실입니다. 저는 흰 천과 바람만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그만큼 이 바람을 이용해서 항해를 한다는 것은 저에게는 굉장히 큰 매력이었어요.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엔진 소리 안 들리고 바람으로만 달립니다. 물론 파도 소리, 바람 소리는 들립니다. 하지만 엔진의 시끄러운 소음은 들리지 않죠. 엔진을 끄고 바람으로 가는 순간에 그 희열, 요트에서는 생각보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요트의 전기를 엔진을 이용한 발전 이외에 태양광에 의해서도 충분히 충전할 수가 있습니다. 태양광을 얼마나 설치하느냐에 따라서 물론 달라지겠지만 그래서 정말 제대로 신경을 써서 장비를 설치한다면 태양광과 바람의 흰 천만으로 여행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 요트이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 세일링요트를 봤을 때는 파워보트를 타고 있을 때입니다. 파워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고 있는데 제 앞으로 큰 요트가 지나가는데요. 소리도 없이 지나갔어요.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와, 먼 바다 향해서 나가는 세일보트를 바라보면서 ‘나도 저 세일버트를 갖게 된다면 바람의 흰 천만으로 먼 나라를 여행할 수 있겠구나!’ 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 세일보트에 대한 충동이 훨씬 더 커져갔죠. 요트는요, 저에게는 또 굉장히 제 인생에 소중한 친구이기도 합니다. 제가 중년 시절에 좀 이렇게 힘든 시기를 맞이한 적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그때 저에게는 작은 보트가 한 적이 있었어요. 그 보트를 타고 마음이 힘들 때면 바다에 나가서 그런 마음을 달렸던 그런 추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트는 정말 저에게는 굉장히 제 삶을 지탱해준 어떤 친구, 동료의 그런 존재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말씀 하지 않으세요? “요트는 너무 비싼 거 아니에요?” “부자들만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이런 질문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요트는요 가격이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물론 보통 서민들이 살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비싼 요트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자동차보다 저렴한 그런 요트도 있습니다. 한 가족이 타고 즐기기에 충분한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오래되거나 이런 낡은 배들은요. 굉장히 저렴해서 그런 것을 구입해서 잘 고쳐가면서 탄다면 충분히 아주 적은 비용으로도 요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과연 요트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항의가 하면서 무풍에 빠져서 바람을 기다린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요 바람이 오길 그렇게 바라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약간의 바람만 부려도 얼른 돛을 올려서 어떻게 서는지 앞으로 가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거 같아요. 바람을 너무 기다리기만 한 거예요, 바라고. 그런데 그런 경험이 여러 번 쌓이다 보니까 저는 이 바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무풍을 즐기는 사람이 되간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없는데 굳이 내가 바람을 기다리면서 애타하는 것보다 바람이 없는 상태를 즐기면서 바다를 즐기는 거죠. 요리도 해먹고 책도 보고 글도 쓰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 보고 이러는 사이에 어느덧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합니다. 그럼 그때부터 다시 저는 돛을 올리고 항의를 할 수가 있는 거죠. 이렇게 어떤 기다림을 바람이 아니고 그냥 그 기다림 자체를 즐기는 법을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세일링을 하기에 가장 좋은 바람은 대략 15노트 내외의 바람입니다. 15노트 내외면 그냥 바람이 조금 세다, 이 정도입니다, 육지에서 느끼기에는. 그런데 실제로 제가 먼 거리를 항의를 해보니까 제가 원하는 그런 좋은 바람은 거의 불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가 변덕스러운 바람을 통해서 배운 것은 바람은 내가 원하는 대로 불지 않는다. 거기에 맞춰서 가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제기요트는 단순한 배가 아니라 삶을 사랑하는 방식을 배우는 그런 도구이기도 합니다. ‘나도 한번 돛을 올려보고 싶다.’ 라는 생각 드시지 않나요? 여러분, 바람은 늘 붑니다. 그리고 바다는 그곳에 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을 그냥 흘려보낼 것인지 그 바람을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데 활용할 것인지는 여러분들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을 무의미하게 그냥 흘려보낼 것인지 그 바람을 활용해서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지는 여러분들의 선택의 몫입니다. 이번 시간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시간에는 제가 요트 세계일주 했던 내용과 요트의 문화, 매너에 대한 것을 알아보도록 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습목차

학습목차표_회차, 회차명, 강의시간으로 이루어짐
회차 회차명 강의시간

 학습목표

1. 바다에 길을 묻다 - 요트와의 만남
2. 바람을 기다리는 사람들 - 요트 문화
3. 바다로 열린 길 - 요트 첫걸음